‘대림동 여경’을 본 현직 경찰이 한 말..

  						  
 								 

‘대림동 여경’ 사건을 본 ‘남성 경찰’의 글이 화제다.

지난 18일 대림동 여경 사건을 접한 한 남성 경찰관의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몇 년 전까지 파출소 근무를 했던 A 씨는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A 씨가 근무했던 파출소에서도 여경이 있었다. 몇 기수 후배였던 여경은 체구도 매우 아담했고, 왜소했으나 직업적 프라이드가 강해 열심히 했다. 물론 남성들보다 완력이 매우 떨어져 범.인. 제압은 기대할 수 없었다. 하지만 여경은 본인의 능력을 쌓은 면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 선임들의 칭찬이 자자했다.

어느 날은 취.객.이 택시를 타고 돈을 내지 않았다. 사건을 접수한 A 씨와 여경은 현장에 도착했는데,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이에 여경은 “저희가 데리고 있다가 술 깨면 귀가시키겠다”고 말하면서 택시기사에게 택시비를 대신 지불했다.  A 씨는 당황하며 “왜 네가 택시비를 지불하느냐”고 물었으나, 여경은 활짝 웃으며 “이래서 저희가 대민 봉사비 받는 거 아니냐”고 대답했다.

다른 날은 음.주.운.전. 차량이 도주한 적이 있었다. 늦은 밤이었는데 A 씨는 여경과 함께 음.주.운.전.을 단속했다. 그러던 중 차 한 대가 도망쳤고, 여경은 재빠르게 뛰어가 맨몸으로 차량 도주를 막았다. 물론 도주차단에는 실패했다고. 당시 위험한 상황을 인지했던 A 씨는 여경을 제지하여 부상자는 없었다.

이러한 여경의 모습에 A 씨는 “저도 풀 영상을 봤고, 나름의 생각은 그래도 여경이 저 정도 했으면 나름은 열심히 최선을 다 한 거다”라면서 “여경은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은 다한 거다”라면서 “진짜 저 정도도 못하는, 아니 안하는 여경들 널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지구대 파출소는 내근업무를 가기 전에 거쳐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애들이 태반이다”라고 말을 꺼내며 글을 마무리 했다.

이 같은 여경의 ‘내근 선호문화’에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도 견해를 밝혔다.

지난 20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 아침’에서 권 의원은 “경찰 현장의 어려움, 문제점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며 “여경의 체력과 진압능력에 대해선 경찰에서도 다시 생각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여경이) 늘고 있는 건 분명한데 내근직을 선호한다든지, 현장 근무를 달가워하지 않는다든지 하는 분위기가 현실로 있는 건 사실”이라며 “여경의 역할과 위상, 능력과 관련해서 경찰이 다시 한번 주의를 환기해서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할 때다”라고 밝힌 바 있다.

권 의원은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특별채용으로 경찰에 임용됐으며,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여성청소년과) 수사과장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 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내근 선호 문화는 분명히 없어져야 한다” , “내근은 남경도 할 수 있다”라는 등의 댓글을 남기며 비판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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