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역사저널 그날’ 방송 최초로 녹화 중단된 사건

  						  
 								 

우리가 몰랐던 역사를 알려주는 KBS 역사저널 그날.

그러나 최근 방송 촬영 도중 갑작스럽게 녹화가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해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에 출연했던 게스트들은 물론 MC까지 눈물을 쏟아내며 방송 최초로 녹화 중단 선언을 했다.

“조센징이 우물에 독을 탔다”

1923년 9월, 일본 역사상 최악의 대재앙인 관동대지진이 일어났고, 일본은 “조선인의 폭.동이 일어났다”라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일본에 거주하는 조선인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시작했다.

조선인 6000여 명을 희생시킨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은 ‘인간 이하의 짓’이라고 알려진 사건이며 100년이 지난 현재에도 그 아픔은 계속되고 있다.

일본의 만행을 설명하던 패널들은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광경에 녹화를 잠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출연진들 중 일부는 눈물을 보였고, MC 류근의 “잠시 쉬었다가 녹화하자”는 말에 녹화는 잠시 중단되었다.

녹화가 재개된 이후 최원정 아나운서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방송 최초로 녹화가 중단되었다”며 “감정이 주체가 안된다. 우린 왜 이런 것을 제대로 알지 못했나”라며 슬픔을 주체하지 못했다.

패널로 출연한 이익주 교수는 “나라시노 수용소 학.살은 물론, 도쿄만에는 조선인들의 시.체가 떠다녔다”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은 점점 역사에서 잊혀져 가고 있지만 우리는 일본의 잔.혹한 조선인 학.살이라는 아픔이 담긴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에는 이를 잊지 않기 위해 ‘일제 만행 희생자 위령비’가 세워져 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KBS ‘역사저널’, 온라인 커뮤니티

“우리 집에 왜 왔니”가 일본군 위안부 놀이라는 증거

어릴 적 한번쯤은 해봤을 우리 집에 왜 왔니? 놀이가 알고보니 가슴 아픈 역사인 일본군 위안부 사건에서 유래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리 집에 왜 왔니?는 아이들이 2열로 마주보고 서서 노래를 부르며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반복하는 놀이다.

노랫말에 담긴 꽃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반적인 꽃이 아니라 일제 강점기 당시 위안부 피해자를 지칭한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최근 이 주장에 관한 전문가 자문을 구한 뒤 이 노래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도 적절한지 연구, 조사에 착수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9일 “지난달 접수된 민원에 따르면 ‘우리 집에 왜 왔니’ 놀이를 비롯해 대문놀이, 꼬리잡기 등이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계 있고, 비석치기나 사방치기(돌차기), 쎄쎄쎄 등 놀이가 일본 전통문화에서 비롯됐거나 일제 강점기에 강제로 유입된 놀이라는 문제가 제기됐다”며 “살펴본 결과 사실관계를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전문가마다 견해가 다르다. 한 명은 ‘일본의 놀이가 맞다’는 의견을, 다른 한 명은 ‘일본의 놀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교육부는 당분간 계속해서 학계 의견을 청취·조사할 예정이다.

민원을 제기한 임영수 연기향토박물관장은 “일제 강점기 유곽의 포주가 문을 두드리자 어머니가 ‘우리 집에 왜 왔니’라고 묻는 장면이 담겼다”며 “‘꽃 찾으러 왔단다’라는 구절에서 꽃은 소녀를 상징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사 ‘무슨 꽃을 찾으러 왔느냐. 아무개(이름) 꽃을 찾으러 왔단다’는 소녀를 데려가는 과정을 묘사했다는 것이다. 임 관장은 “일본에서도 ‘하나이치몬메’, 즉 ‘1문(화폐 단위)에 산 여자’라는 뜻으로 불리며 인.신.매.매.를 묘사한다고 해서 지금은 하지 않는 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놀이연구가 이상호 박사의 입장은 달랐다. 이 박사는 문화는 상호 교류와 독창적 재창조를 반복하므로 유래를 정확히 알기 어렵다”며 “우리 집에 왜 왔니 놀이와 유사하게 편을 갈라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는 우리 전통놀이 ‘절구세 놀이’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형호 중앙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는 “서구나 중국에서 일본으로 유입된 뒤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수도 있으므로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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