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민식이법’ 엄마한테 쏟아지고 있는 악플


 						  
 								 

지난 9월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차에 치어 9세 김민식군이 사.망한 이후 발의된 법안인 ‘민식이법’.

민식이법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등과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의무화, 운전자 처벌 강화 등 어린이의 안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법안이다.

고 김민식군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다시는 이런 충격적인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민식이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김민식군 어머니 박초희씨가 SNS에 달린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결국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박초희씨는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경원 말 바꾸지마”라며 “내가 죽.었어야 네 입에서 우리 아이들 이름이 안 나왔다”, “우리가 다 있는거 알면서 아이들 이름을 호명하며 협상카드를 내밀었냐”는 내용이 담긴 글을 게시했다.

이에 한국당 지지자들이 해당 글에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그들은 “나 의원이 당신 친구냐, 말투가 왜 그러냐”며 “사리분별 좀 해라”, “누가 시.체팔이를 하고 있냐”, “민식이 하는게 세월호 유가족과 다를 바가 없다” 등의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박씨가 이런 글을 올린 이유는 한국당이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통과를 막기 위해 전면적인 필리버스터(국회 본회의 무제한 연설)를 신청하며 민식이법을 포함한 민생법안 199건의 처리가 모두 중지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비난의 화살은 정치권을 향했고, 여론을 의식한 나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고 민식, 하준, 해인, 태호, 유찬 등 아이들 이름을 언급하며, 국회의장에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필리버스터 신청 법안에 앞서 민식이법 등을 먼저 상정해 통과시킬 것을 제안한다”고 한 것.

이에 박씨는 “아이들을 협상카드로 내세운 것은 모욕이다”고 주장하며 인스타그램에 글을 작성한 것이다.

누리꾼들은 “아이 잃은 엄마한테 악플다는게 사람이 할 짓인가”, “세월호 유가족까지 들먹이면서 할 소린가”, “시.체팔이..? 미친거아님?”, “세월호 유가족 단식할 때 옆에서 피자랑 치킨 먹던 사람들”, “사람 한 명 더 잡아야 그만하려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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