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간장업체의 ‘제조 비밀’ 알아낸 방법

  						  
 								 

1986년 샘표식품의 오경환 상무는 일본의 선진기술을 배우고자 유명 간장제조업체인 야마사를 방문한다.

간장의 맛은 메주를 발효시킬 때 발생하는 곰팡이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가 가장 알고 싶었던 것은 야마사가 도대체 어떤 곰팡이를 활용하는지였다.

그는 6~7번 정도 거절당한 끝에 간신히 야마사의 제국실(메주 띄우는 방)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야마사는 어떤 곰팡이를 사용하는지에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때 그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한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곰팡이라면 코로 흡입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

그곳에서 그는 숨을 크게 연거푸 들이마셨고, 제국실에서 나오자마자 휴지를 꺼내 코를 풀어 귀국할 때까지 소중히 보관했다.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휴지를 분석하여 마침내 야마사가 사용하는 곰팡이의 종류를 알아냈고, 이를 활용하여 회사 제품의 개선을 이뤄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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