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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일 광주 콘서트를 시작으로 인천, 부산, 서울 콘서트까지 성황리에 마친 아이유.
매번 그렇듯 아이유의 콘서트장에는 팬들이 보낸 화환과 현수막, 기부 쌀 등이 전시되었다.
하지만 ‘홍콩 팬’들이 보낸 ‘현수막’에 의미심장한 문구가 숨겨져 있었다는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이 된 현수막은 지난달 23일 아이유의 서울 콘서트가 열린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설치된 것이었다.
아이유 사진 양 옆으로는 ‘광주부터 시작된 나의 행복’, ‘홍애나도 원하는 심콩’, ‘시선을 빼앗기는 무대’, ‘혁혁하게 비춘 그녀의 조명’이라는 문구가 실린 현수막이 걸렸다.
얼핏 보면 이해가 가지 않지만, 각 문구의 첫 글자와 마지막 글자만 따서 읽으면 ‘광복홍콩 시대혁명’이라는 문구가 완성된다.

‘광복홍콩 시대혁명’은 홍콩 시위대의 대표적 구호로, 이번 송환법 반대 시위에서 중국 정부에 항의하는 상징으로 쓰이며 보편화 된 문구이다.
해당 현수막을 보낸 팬들은 아이유의 팬클럽 중 하나인 ‘IUHK’로, 홍콩 팬클럽이다.
이들은 아이유의 행사에 꾸준히 쌀 화환과 응원 메세지를 보내왔지만, 이번처럼 정치적인 의사를 표현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혀졌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마음은 알겠지만 이건 좀…”, “이건 정치적으로 아이유를 이용한거 아님?”, “아이유 중국에서 괜히 욕 먹을까봐 걱정이네”, “이런건 아이유 의사도 물어봐야 하는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홍콩 누리꾼들은 “이거 보고 아이유에 입덕함”, “고마워요” 등의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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