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에서 발견된 돌고래의 심각한 상태…
돌고래는 사람과 같은 먹이사슬 단계에 있는 동물이자 다른 해양생물들과 달리 오래 살기 때문에 서식환경상태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보초병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청정구역’이라 불렸던 ‘제주도’에서 발견되고 있는 돌고래들의 충격적인 모습이 공개돼 많은 사람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 연구원들은 드론으로 한 돌고래를 처음 발견했을 때 단순히 먹이를 물고 있는 것인줄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돌고래는 심각하게 기형화된 턱을 갖고 있는, 암에 걸린 돌고래였다.
암에 걸린 돌고래는 제주 바다가 ‘독성물질’로 오염되고 있다는 증거다.
실제로 하수처리가 안 된 생활용수와 공업용수가 그대로 바다에 버려지고 있고, 관광객과 거주민의 증가로 쓰레기는 전국 평균 2배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꼬리 지느러미’가 잘려나간 돌고래도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꼬리 지느러미에는 뼈도 없어 낚시줄, 그물, 밧줄 등의 바다쓰레기에 얽힌 상태로 방치되면 그대로 살점이 탈락돼버려, 유영과 사냥 등 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고.
친환경 에너지인 ‘풍력발전’의 개발 역시 돌고래의 생존을 위협하는 중이다.
해상 풍력기가 가동할 때 물 속에서 나는 소음이 특정 주파수로 소통하는 돌고래들에게 스트레스이자 위협이기 때문. 해상풍력기가 물 속에서 내는 소음은 ‘비행기’가 지나가는 수준이라고 한다.
앞으로 제주도에 지어질 풍력발전시설과 제주 주요 돌고래 서식지가 겹쳐 이 역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다. 공사비 절감을 위해 해양생물에 대한 고려는 하나도 없기 때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결국 다 인간이 받게 될텐데…”, “왜 한치 앞만 보는걸까”, “너무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올바른 해결책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 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mbc스페셜 방송화면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