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여성배려칸’에 남자가 탔더니

  						  
 								 

‘부산’에서 ‘여성’들을 배려하기 위해 하고 있는 것이 현재 ‘역차별’이라며 논란이 되고 있다.

2016년 9월 20일부터 부산 도시철도 1호선에서는 국내 유일의 ‘도시철도 여성 전용 객차’가 운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엇다.

승객이 몰리는 일부 시간에 임산부와 영유아를 동반한 여성을 배려하고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자는 취지로 운영한다는 것. 운영 시간은 오전 7~9시, 오후 6~8시로, 전동차 8량 가운데에 위치한 5호차에는 여성만 탈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성 배려칸을 권장하는 보안관이 함께 탑승해 여성 배려칸에 탑승한 남성들에게 여성들만 이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권고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남성들은 눈치를 봐야 했고, 한 노인은 남성이라는 이유로 계단과 가까운 칸에 탑승하지 못했다.

보안관은 권고뿐만 아니라 여성 배려칸에 남성들이 아예 못 타게 막으며 다른 칸을 타도록 유도했고, 때문에 싸.움이 많이 났다는 목격담이 등장하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배려가 강요인가”, “남성 전용칸도 만들어라”, “왜 괜히 만들어서 분란을 만드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성들 역시 “괜히 눈치보이니 이럴거면 ‘남성 배려칸’도 만들어 함께 운영하자” 등의 의견을 내고 있다.

이에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여성배려칸과 보안관 모두 운영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시민의식에 기댄 권장 사항일 뿐 절대 강제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과 대구 등 타 시·도에서는 도시철도에 여성 배려칸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했다가 역차별 논란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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