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랐다는 ‘친일파’가 그렸던 그림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인 요즘, 예상치 못한 곳에서 친일파 후손에게 사용료를 주며 그들의 이익을 채워주고 있었다.
과거 SBS 8시 뉴스에서 5만 원, 1만 원, 5천 원권과, 100원 동전에 그려져 있는 위인들의 그림이 모두 친일 화가의 작품이라고 보도했다.
그림을 그린 이는 장우성 화백으로, 일제 말기 일본 황군 입대를 독려하는 작품을 만들어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이다. 그리고 현재 장 화백이 죽.은 후, 정부가 후손에게 지폐에 그려진 그림에 대한 사용료를 지급하고 있는 것.
한국은행은 5만 원권에 신사임당 영정을 사용한 대가로 장 화백의 후손들에게 1천 2백만 원을 지급했다고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표준 영정 99점 가운데 친일을 하던 화가들의 작품 14점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정부 때 표준 영정 재심의의 기회가 있었지만, 당시 문체부는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이를 거부했다. 그 사이 친일파의 표준 영정이 더 늘어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국회는 친일파 표준 영정을 지정 철회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했으며, 이순신 장군 후손들도 이에 대해 청원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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