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마라탕 국물’ 먹으면 안 되는 이유..

2020년 January 16일   admin_pok 에디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마라탕, 다양한 야채와 해물 그리고 매콤 칼칼한 국물이 일품이다.

어느덧 1인 1마라탕 시대가 되어버린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라탕 국물까지 다 먹을 놈이 욕이 되어버린 사연” 이라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해당 사연에는 “중국에서는 훠궈 국물도 마라탕 국물도 먹지 않는다. 일단 중국인들 개념에 훠궈와 마라탕은 식재료를 국물에 담가 익혀 먹는 음식이지 국물을 마시는 음식이 아니기도 하고, 국물이 너무 맵기 때문에 그 국물을 그대로 마셨다가는 배가 아파 응급실에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라고 적혀있다.

이어 “중국에서 생긴 지 얼마 안 되는 욕 중에 ‘마라탕 국물까지 다 마실 놈’이라는 욕이 있따. 이 욕이 생겨난 데에는 사연이 있는데 몇 년 전 한 사람이 택시에 탔다가 앞자리에 합승한 중년 여성의 전화 통화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것이 발단이 됐다”고 덧붙였다.

여성은 딸과 통화 중이었다. 딸이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이야기하고 있던 상황에서 여성은 딸의 남자친구의 스펙과 재산 정도를 묻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수준이 마음에 들지 않자 여성은 화를 내며 “그렇게 가난해서야 마라탕 먹을 때 국물까지 다 마시겠네”라고 외쳤다.

이 영상은 중국에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게 되었다.

실제 중국 네티즌들은 “까짓 마라탕 국물 좀 마시면 안 되냐”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마라탕을 즐겨먹던 국내 네티즌들은 “나는 밥까지 말아먹는데..?”, “저렇게 말하면 나는 뭐가되냐고..”, “우리나라 욕으로 치면 돌도 씹어먹을놈, 빌어먹을놈같은거네”, “님들 사천본토 마라탕국물 먹으면 저세상 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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