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중국 우한에서 교민들이 돌아왔다.
임시생활시설에서 밤을 보낸 700여명은 격리 생활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각각 생활하고 있다.
당초 의심증상이 나타나 별도 검사를 받았던 우한 교민은 지난 2일 음성판정을 받아 다시 격리 숙소로 들어갔다. 모두가 공포에 떨고 있는 상황에서 아산 격리수용시설에 자진해서 들어간 한 남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남성은 우한에서 들어온 8살과 10살 두 어린 아이의 아빠였다.
두 아이의 엄마는 중국인이었기에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했고 때문에 어린 아이 두명이 먼 길을 떠나 격리되어 있던 것이다.
이에 아이들의 아빠는 시설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입소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14일간 임시 격리 생활을 자처한 아버지 사연에 행안부는 “다른 입소자와 마찬가지로 보호자도 사전 건강상태 확인을 거쳐 입소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재 두 아이와 아빠는 2인실(침대 두 개와 TV, 욕실이 붙어있는 구조)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행안부 관계자에 따르면 “침대 두 개를 아이와 아빠가 나눠서 사용하고 있으며 각종 생활용품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까지 이들은 아무 이상이 없으며 안전하게 잘 지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었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무 가슴아프다..”, “그 어린 아이들이 얼마나 무서웠을까”, “자식들을 위해 격리시설에 자진해서 입소한 아버지의 마음은 어떨까”, “그나마 다행이다..한국에 아버지가 있어서”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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