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확진자가 해열제 먹으면서 돌아다녔던 장소

2020년 February 3일   admin_pok 에디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태에도 굳이 대한민국을 찾았던 중국인들이 결국 민폐만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 여행후 우한 폐렴 확진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 동선이 공개되었다.

지난 2일 제주도에 따르면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 동안 제주도에서 딸과 함께 체류한 52세 중국인 여성의 이동 경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 딸의 진술과 신용카드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그는 지난달 21일 중국 국적 춘추항공의 마지막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에 도착한 후 제주시 연동의 플로라 호텔에서 숙박했다.

이어 그는 다른 중국인 9명과 함께 승합차로 이동하여 에코랜드와 산굼부리를 거쳐 우도를 방문했다. 그곳에서 점심을 먹은 후 성산 일출봉으로 향했으며 제주시 신라면세점 인근 음식점에서 저녁식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날 A씨는 제주시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을 방문했으며 그 인근의 치킨집에서 식사를 했다. 또한 시내버스를 타고 제주시 칠성로 쇼핑거리를 방문했다.

그는 버스를 타고 한라산 1100고지와 무지개 도로, 제주시 도두 해안도로 등을 구경했다. 이날 저녁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거리도 방문해 편의점 등을 이용한 뒤 숙소로 이동했다. 제주여행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숙소에서 제주국제공항까지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중국인 확진자 A씨가 더욱 논란이 되고 있는 사항은 따로 있었다.

그는 제주에서 머물던 기간에 해열진통제를 구매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는 제주에 있을 때부터 관련 증상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심지어 A씨는 우한 출신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상 A씨의 이동 경로는 공개 대상이 아니지만 자체적인 방침에 따라 동선을 공개했다. 이동 경로 및 방문 장소에서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CCTV 등을 통해 추가 확인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는 A씨가 머물렀던 호텔 직원 5명을 집중관찰대상으로 분류해 자가 격리 조치했다.

우한에서 왔음에도 불구하고 제주여행까지 했던 중국인 여성 확진자 A씨, 분명 증상을 느껴 해열제까지 구입했지만 자진 신고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덕분에 제주도는 비상에 걸렸으며 도민들에게 큰 불안감만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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