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2명이 ‘우한폐렴’ 확진받자 러시아 반응

2020년 February 4일   admin_pok 에디터

러시아의 동부 자바이칼주와 튜멘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중국 확진자 2명이 발생하자 푸틴이 단호한 반응을 보여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이날 중국발 폐렴과 관련한 각료 회의에서 강경책을 발표했다.

미슈스틴 총리는 “우한 폐렴의 유입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국가 계획이 채택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정부가 지정한 특별히 위험한 질병군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지정한 특별히 위험한 질병군에 포함된 질병은 확진 받은 외국인을 추방하는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 이어 총리는 “중국과 접하고 있는 국경은 폐쇄됐고 중국인 무비자 관광과 취업 비자도 중단되었다. 상황이 잘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러시아 정부는 우한 폐렴 관련해 강경책을 도입해왔다.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진자가 2명 뿐인 것도 이러한 강경책 덕분이었다.

러시아는 지난달 31일부터 중국을 오가는 일부 철도 노선을 중단했고 중국 유학생의 방학 역시 다음 달 말까지 연장하도록 권고했다.

중국과 국경을 맞댄 하바롭스크주와 유대인 자치주, 아무르주 등 5 곳은 이미 검문소 폐쇄되었고 몽골과의 국경도 차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일 자정부터는 중국과의 상당수 정기 항공 노선을 잠정 폐쇄하기도 했다.

4일부터는 중국에서 항공편을 통해 러시아에 입국하는 외국인도 통제한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도 이렇게 단호하게 나갔으면..”, “우리나라랑은 너무 다르다”, “이런거는 보고 배워야 한다”, “러시아가 정말 잘 대응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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