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아도 부실하다는 평 받고 있던 대한민국 군대 식단, 어쩌면 앞으로는 더 부실해질 수도 있겠다.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들은 어떤 이유로 군대 식단 관련한 진정을 내는 것일까.
한국채식비건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식주의자는 10년사이 10배쯤 늘었다고 전해진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채식인구가 늘고 있으니 군대도 채식을 보장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일부 채식주의자들은 군대가 채식권을 보장하지 않는 것은 양심의 자유와 건강권 침해라는 내용으로 이달안에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등 이미 많은 국가에서도 군대 식단에는 채식을 제공한다며 뿐만 아니라 병원과 감옥에서도 채식 식단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채식권 침해가 양심적 병역거부 사유가 된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어 식사선택권 박탈이 추후 병역거부 논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덧붙였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입장을 달랐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본인 신념으로 안 먹는거라면 맨밥이라도 먹어야지. 내가 호텔식당급 아니면 밥 못 먹는다고 주장한다 해서 군대에서 매끼마다 호텔급으로 챙겨줄 것 같아?”, “지들이 고기를 걸러 먹으면 되지 왜 전체를 피해보게 만들지”, “취사병들은 무슨 죄”, “만약 정말 현실로 반영된다면 앞으로 식단 더 부실해지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강제로 20살 어린애들을 묶어놓는거면 그정도는 해줘야지”, “예산을 조금 늘려서 자율 식단이라도 해줬으면”, “강제로 군대 끌고갔으면 신념이라도 보장해줘라” 등의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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