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에서 영정사진을 찢.은 사연이 화제다.
과거 조회 수 23만을 기록했던 사연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글을 작성한 A 씨의 아들은 학창시절 내내 왕.따를 당했다. 아들은 여성스러운 성격 탓에 남자아이들에게 폭.언과 폭.력을 시시각각 당했고 고등학생이 돼서 더욱 심해졌다.
당시 A 씨는 “아이의 왕.따 문제로 몇 번 학교에 갔었는데 그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말문을 열었다.
시간이 흐르고 고등학교에 진학한 A 씨의 아들. 여자아이들과 어울리고 싶어서 ‘남녀 공학’에 진학을 희망했다. 하지만 전혀 생각지도 못한 ‘남자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두려움에 떠는 아들에게 A 씨는 응원하는 게 전부였다.
A 씨는 “아들에게 너는 뭐든 할 수 있다”며 “엄마가 해결할테니 무슨 일 있으면 꼭 말해라”고 아들을 격려했다. 하지만 아들은 입을 꾹 다물었고 결국에는 더욱 괴롭힘이 심해졌고, 더는 참지 못해 자퇴를 하고 만다.
아들이 20살이 되고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지내고 있던 무렵이었다. 아들을 왕.따 시키던 가해 친구들이 사.망한 것이다. 아이는 장례식장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그 자리에서 “잘 죽.었다” 소리치며 고인의 영정사진을 칼로 그어버렸다. 그러면서 제사상과 손님상 등을 모조리 엎어버리기까지 했다고.
A 씨는 “경찰서에 연락이 왔는데 장례식 비용 전부 물어야 한다”며 “부모는 민사 소송까지 건다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이 사실을 안 남편은 아들에게 “그러니깐 네가 평생 왕.따였다”며 폭.행을 시도했고, 급기야 A 씨가 아들의 앞을 막아서며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그녀는 “아이를 혼을 내야 하는 건지, 보듬어줘야 할지 모르겠다”며 “부모로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너무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A 씨는 “앞으로 제가 죽.으면 이 아이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십년 후에 멀쩡히 사회생활을 하고 있을까? 우리 아이를 왜 도와주지 않을까 하늘이 원망스럽다”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를 응원하는 입장이다. “꼭 안아주세요, 그깟 돈 좀 쓰라, 아들 평생 한이 풀렸다”, “아이는 속 시원했을 거다, 같이 공감하고 진정되면 이성적으로 대화 시도해라”라는 등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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