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처음 본 군인들 밥 사주자 아내 반응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서는 처음 본 군인들의 밥값을 대신 냈던 한 사연이 올라왔었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대뜸’ 밥을 사주는 일은 사실 흔하지 않다. 사주는 사람도 없을뿐더러 얻어먹는 사람 입장에서도 황당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

과거 네이트 판에는 ‘모르는 군인들 밥 사준 남편’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인 아내 A씨는 “안녕하세요. 좀 전에 있던 일로 글을 씁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결혼 2년차인 A씨 부부. 참고로 둘은 모두 한국 사람이나 남편의 경우 미국 국적을 지니고 있다.

사건은 이날 저녁에 벌어졌다.

6시쯤 되었을까.

날이 추워 짬뽕을 먹기로 한 이들은 퇴근 후 집 근처 짬뽕집에서 만났다.

짬뽕 2개에 탕수육 하나. 폭풍흡입 중이던 그 때…

군인 4명이 짬뽕집에 들어왔다.

그들은 짬뽕, 짜장, 탕수육 등 이것 저것 많은 메뉴를 주문했다.

그냥 그러려니 한 A씨.

그런데 식사를 마치고 나가려던 참에 남편은 대뜸 군인 테이블로 다가갔다.

이어 “군인분들 너무 고생하시는데 제가 이 저녁 사도 될까요?”라고 말을 걸었다.

처음엔 그들도 놀란 듯 싶었지만 곧이어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사실 A씨는 잘 이해가 가질 않았다.

“한 그릇에 4-5천원 하는 그런 곳 아니고 8천원 이상 하는 곳이었습니다”

결국 집에 오는 길에 “왜 사줬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남편은 “난 미국국적이라 군대도 안 갔는데 괜히 좀 미안했다”라며 “미국에선 이런 거 흔한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의 마음은 알쏭달쏭했다.

A씨는 “자기 한달 용돈 얼마 되지도 않는데… 잘한 건지 뻘짓한 건지 모르겠네요”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모르는 군인들에게 밥을 사준 남편의 행동,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A씨에게 달린 악플 아닌 악플.

결국 A씨는 추가글을 통해 다시금 입장 정리를 했다.


1. 뻘짓이라는 단어.. 잘못 선택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남인데,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했나 싶었습니다.

저는 여고 여대 나오고 언니밖에 없어서 살면서 군인을 만날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군인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도 없고, 그냥 남일처럼 생각했습니다.

댓글 읽고 앞으로는 고마운 마음을 갖고 살겠습니다.

 

2. 짬뽕값 기재

그냥 너무 싼 음식 사준 거 아니냐고 할까봐 적었는데 역효과를 불렀네요.

카드 내역을 보니 저희 테이블 28000원 군인분들꺼 62000원 해서 9만원 나왔네요

남편에게 아침에 어제 너무 멋있었다고 하면서 10만원 용돈 줬습니다.

3. 오늘도 고생하시는 군인을 비롯한 경찰관 소방관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 tvN 푸른거탑(모든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