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부터 시작됐던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사태.

국민도 의료진들도 모두가 지칠 만큼 지쳐있는 요즘이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 환자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이던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고무적인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나스닥 시장 마감후 시간의 거래에서 주가가 16% 넘게 오른 채 거래되고 있었다.
시카고 대학에서 코로나 환자들을 상대로 진행 중인 렘데시비르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가 일부 유출돼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시카고대 연구진이 환자들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결과 대다수가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빠르게 회복돼 1주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었다.

해당 임상시험에는 환자 125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113명이었다. 시카고대 감염병학과 교수는 “최고의 소식은 대부분 환자가 이미 퇴원했다는 것이다. 사망자는 두 명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정보분석 업체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현재 세계 각국에서 개발 중인 치료제 중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가장 빠르게 2년 6개월 안에 89%의 성공률로 상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사스와 메르스 등 코로나 바이러스 계열 감염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이달 중 코로나 중증 환자에 대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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