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의료진들과 공무원 그리고 시민들은 점점 지쳐가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지친 것은 군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외출 통제로 인해 스트레스 한계치에 도달한 상황이었다.
이에 국방부는 “군은 경찰과 공무원에 비해 과도하게 통제하고 있는 외출을 안전지역에 한해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현장 지휘관 판단에 따라 시행일 기준 7일 이내 확진자가 없는 지역에 대한 외출이 허용될 예정이다.
총선을 기준으로 잠복기와 외출에 앞서 진행되는 교육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24일부터는 최소 수준의 외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외출 시행 뒤 사회 감염 확산 추이를 고려하여 차후 휴가, 외박, 면회 허용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국방주는 “2달 간 지속된 고강도 통제로 인해 신병과 초급간부 등 장병들이 극도의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한계치에 도달한 상태이다. 누적된 스트레스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 등 부대관리 차원에서 최소한의 외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외출 통제 해제에 따라 국방부는 치밀한 계획을 세워둔 상황이다. 국방부는 군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대비해 의학연구소와 수도병원, 5군 지사에 이어 국군양주병원에서도 코로나 검사가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마스크 599만 개와 손 소독제·방호복 등 방역물품도 확보한 상태다. 다만 해군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자체가 어려운 함정 근무 특성을 고려해 장병들의 외출을 당장 허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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