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스스로 목숨 끊게 만든 입주민 모습

  						  
 								 

경비원은 아파트를 지켜주는 든든한 존재이지 누군가의 화풀이 대상이 아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이중 주차된 아파트 주민의 차를 밀었다가 해당 입주민에게서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게 유족과 다른 입주민들의 주장이다.

당시 CCTV에는 경비원이 이중 주차된 차량을 미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그 후 멀리서 입주민이 다가오니 경비원을 밀치고 삿대질한다.

경비원 친형에 따르면 해당 입주민은 경비원에게 “그만 둬라 너 경비 주제에 머슴 주제에 내가 너 월급 주는데 머슴 주제에 내 말을 안듣느냐”라고 말했다. 

며칠 뒤에는 해당 입주민은 경비원의 옷을 잡고 어디론가 끌고가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유가족들과 입주민들의 주장은 끌려간 곳은 화장실이었으며 이날 폭행을 당해 코 뼈까지 부러졌다. 다른 입주민 A씨는 “들어간 시간이 한 10분이 넘는다고 하던데 그 동안에 거기서 때린 거죠. 얼굴을 아주..코뼈가 부러지고”라고 말했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던 경비원, 결국 자신의 집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쓴 유서에는 억울하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경비원 친형은 “경비원도 하나의 가족이고 자기 집에 가면 하나의 아버지고 그런게 그걸 경비 선다고 머슴이라고 짓밟아버리고..”라며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현재 다른 입주민들은 경비원 최 씨를 추모하며 편지와 초, 국화 등을 경비실 앞에 마련해둔 상태이다.

숨진 경비원 유족들은 다른 입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한 상황이다. 그러나 해당 폭행 입주민은 자신은 일방적으로 폭행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경비원을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 

해당 사건이 퍼지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서는 폭행 입주민의 일부 신상이 공개되었다. 커뮤니티에 의하면 폭행 입주민은 40대로 트로트가수 매니저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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