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죽어가자 미쳐버린 군인의 실제 표정

2020년 May 20일   admin_pok 에디터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하고, 평생의 트라우마를 남기는 전쟁.

1916년 1차 세계 대전 당시 ‘솜 전투’ 도중에 촬영된 사진이 있다. 이 사진 속 군인의 표정은 당시 전쟁이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확실히 알려주고 있었다.

프랑스 솜강 유역에서 발생했던 솜 전투는 약 42만 명의 영국군과 20만 명의 프랑스군이 전사했고 120만 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던 최악의 전투였다.

역사상 하루 사상자가 가장 많은 전투로 알려져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젊은 군인들이 무참히 죽.어 나갔다. 그러나 살아있는 군인들 또한 정상적인 정신을 가지고 있진 않았다. 바로 눈 앞에서 동료의 죽.음을 목격했던 한 군인은 서서히 미쳐갔다. 

위 사진 왼쪽에 보면 한 군인이 쭈구려 앉아있다.

자세히 보면 이 군인은 웃고 있다. 그러나 입은 웃고 있지만 눈에는 알게 모르게 공포감이 있다.

사진 속 군인은 ‘셸 쇼크’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Shell shock는 일부 군인들에게 나타난 일종의 전쟁신경증으로 융단폭격, 전투 등 격렬한 상황에서 느낀 극심한 공포로 인해 일상적인 행동이나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해진 상태를 말한다.

실제 최악의 솜 전투로 인해 약 6만여 명의 군인들이 이러한 셸 쇼크 증상을 보였으며 상황이 너무 심각해 셸 쇼크라는 용어 사용이 금지되기도 했다.

분명 평범했을 것이다. 가족들에게 사랑받으며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안고 있었을 젊은이들. 그러나 전쟁으로 인해 한 순간에 ‘젊음’이 빼앗겼다. 무참한 전쟁이 누군가에게는 큰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사진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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