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당시 외국인이 실제 경험했던 주막

  						  
 								 

사극을 볼 때면 꼭 등장하는 주막의 모습,

1990 조선에 살다 문헌의 저자 제이콥 로버트 무스는 실제 조선시대 주막의 모습을 나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가 설명하는 주막의 모습은 이러했다.

“두 평 방안에 20명의 장정이 들어가다”

대부분의 주막에는 손님들이 사용하게끔 2개의 방이 늘 준비되어있었다고. 하나는 누구나 들어올 수 있도록 항상 열려 있었으며 대개 숙박이나 식사를 원하는 상인이나 마부들이 사용했다.

다른 방은 숙박하기 위해 방문한 관리나 선비를 위한 것이었다. 제이콥은 이러한 모습에서 꽤나 흥미로웠던 것이 있었다고 한다. 방을 사용하는 데에는 일체 돈을 받지 않고, 오로지 음식 값만 받는다는 점이었다.

방에는 베개로 쓰이는 목침 말고는 이불은 물론 어떠한 가구도 없었고 제일 좋다고 소문난 주막에 가도 볏지 돗자리가 깔린 따뜻한 방바닥만이 전부였다.

“바닥에는 벌레가 많았다”

그 당시 모든 주막의 방바닥은 돌과 진흙으로 만들고 그 아래에 방을 데우기 위한 구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따뜻한 방바닥은 오히려 손님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따뜻하면 좋은거 아니야?”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방바닥이 따뜻하자 수많은 곤충과 벌레들이 모이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그의 문헌에 따르면 해충들은 어느 주막에서나 볼 수 있었고 때로는 너무 많아 발 디딜 틈이 없었다고 한다.

“주막에서의 식사는 이렇게 나온다”

나오는 음식들은 모두 비슷해 아침, 점심, 저녁 세 끼 메뉴가 거의 같았다고 한다.

제이콥이 가장 놀랐던 것은 바로 고봉밥이었다. 그렇게나 많은 밥은 아무런 양념도 없는 나물, 야채들과 먹어야 했다.

철마다 산기슭에서 채취한 나물이나 집근처 밭에서 키운 야채들이 식탁에 자주 올라왔는데, 아무런 양념도 되어있지 않았고 오로지 물에만 대쳐 나왔기에 장에 찍어 먹는걸로 만족해야 했다.

모든 식사를 마치면 뜨거운 누룽지 물이 나왔다고 한다. 또한, 고추장과 무절임 그리고 배추 김치가 대표적인 반찬이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밥 값은?”

주막의 밥값은 미국 돈으로 대략 10센트(현재 가치로 따지면 2,700원) 이었으며 이 값에는 저녁, 아침식사 그리고 숙박료까지 포함되어있었다.

10센트면 너무 저렴한 것 아니냐고 생각할텐데 제이콥에 따르면 그 당시 조선에서의 10센트는
일반 노동자가 하루 종일 일해서 버는 돈이 대략 10센트 였고 주막에서 하룻밤을 지내려면 하루종일 벌었던 돈을 몽땅 다 바쳐야하는 꼴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몰랐던 조선시대 당시 주막의 모습,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게 이어져서 찜질방이 된건가”, “역시 식후엔 누룽지..변하지 않는 법칙”, “진짜 궁금했는데 이렇게 자세한 상황 설명이 있었네” 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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