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아버지 싣고 자전거로 1천 200km 달린 소녀 모습

  						  
 								 

인도와 미국에서는 현재 이 소녀에 대한 관심이 넘쳐나고 있다.

15세 어린 소녀가 코로나 봉쇄 속에 다리 다친 아버지를 자전거에 태우고 무려 1천 200km 떨어진 고향으로 일주일 만에 돌아왔다.

뉴델리 외곽 구르가온에 살던 15세 소녀 조티 쿠마리는 삼륜 택시몰던 아버지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실직하자 어머니가 있던 비하르주 다르방가로 귀향을 결심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쓸 수 없었다. 인도 정부는 귀향을 원하는 이주 노동자들에게 특별열차를 마련해주고 있지만 열차표 구하는 것은 매우 힘들었고 무엇보다 다리 다친 아버지가 열차 승강장까지 걷지 못할 것이라 판단했다.

이에 쿠마리는 수중에 있던 돈 2천 루피(약 3만 3천원)를 모두 털어 분홍색 중고 자전거를 샀다. 뒷자석에는 아버지를 태운 후 긴 여정을 시작했다. 이들이 가진 것은 물 한병이 전부였다.

일주일을 달리며 단 한 차례만 트럭을 얻어탔으며 나머지는 낯선 사람들에게 물과 음식을 얻어먹으며 고향으로 향했다. 10일에 출발했던 이들은 16일 마침내 도착했다.

쿠마리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집세를 못 내니 집주인이 나가라고 했다. 그대로 있었다면 아버지와 나는 굶어 죽었을 것이다. 날씨가 너무 더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내 목표는 단 한 가지,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쿠마리 아버지 또한 인터뷰를 통해 “고향에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정말 돌아올 수 있을 줄 몰랐다. 내 딸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용기가 있는 딸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들의 사연은 외신을 통해 국제적으로 알려졌다.

인도사이클연맹은 쿠마리를 뉴델리로 데려와 국립 사이클 아카데미 연습생 입단 테스트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이클연맹 회장은 “쿠마리는 힘과 체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젊은 인재를 육성하고 싶다. 테스트를 위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방카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내와 사랑의 아름다운 업적은 인도사람들과 사이클연맹을 사로잡았다”고 올렸다.

감동적인 사연에 다르방가 지방정부는 쿠마리를 현지 학교에 입학시켰고 새로운 자전거와 교복, 신발을 선물했다.

뜨거운 환호에 쿠마리는 “유명해진 것이 좋긴 하지만, 유명해지려 자전거를 탄 것은 아니다. 자전거를 탄 것은 필사의 결정이었다. 우선 학업을 먼저 마치고 싶다. 힘든 여정으로 체력이 약해졌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혼자 타는 자전거도 1시간 정도면 힘빠지는데 정말 기적이다..”, “진짜 훈련하면 장거리 대회 출전해도 되겠다”, “인간의 한계란 어디까지일까”, “왜이렇게 뭉클하고 눈물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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