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커닝’하다 들킨 인하대 의대생들 근황

2020년 June 2일   admin_pok 에디터

의과대학 단원평가와 중산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만 91명이었다.

인하대는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 91명을 적발했다.

적발된 학생들은 의대생 1학년 50명과 2학년 41명이었고 이는 1~2학년 의대 전체 학생 수 109명 중 83%나 해당됐다.

2학년 학생들은 단원평가 시험에서 2~9명씩 모여 함께 문제를 풀거나 전화 또는 SNS를 통해 답을 공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1학년 학생들 역시 중간시험에서 같은 방법으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코로나 여파로 대학이 온라인 시험을 실시하자 이같은 행동을 한 것이다.

이들의 부정행위는 이에 가담하지 않은 학생들이 담당교수에게 알리면서 드러났다. 학교 측은 부정행위 가담 학생 확인을 위해 단체 대화방에 공지사항을 올렸고 이를 본 학생들이 자진신고하며 잘못을 인정했다.

인하대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4시간 넘는 논의 끝에 “적발된 학생에 대해 따로 징계는 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학생들이 부정행위를 인정하고 자진 신고했고 깊은 반성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대신 이들에게 해당 시험 0점 처리와 사회봉사명령 등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이래서 돌팔이 의사들이 배출되는거구나”, “단순히 컨닝이라 생각하고 크게 죄의식 없었겠죠”, “생명을 다루는 의대에서 이런일이….”, “대규모 조직적 컨닝인데 징계가 없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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