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사가 호랑이한테 공격당하던 당시 상황

  						  
 								 

스위스 취리히 동물원의 한 암컷 시베리아 호랑이가 관람객들 앞에서 여성 사육사(55)를 공격, 숨지게 했다.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로이터통신과 BBC에 따르면 취리히 동물원은 사건이 지난 4일 오후 1시20분쯤(현지시간) 발생했다며 직원들이 급히 호랑이를 우리 밖으로 끌어냈지만 공격당한 사육사가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밝혔다.

주디스 회들 취리히 경찰 대변인은 “안타깝게도 모든 도움이 너무 늦었다”고 전했다. 현재 동물원에서는 사육사가 호랑이 우리 안에 있게 된 경위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동물원 측은 “이 사건은 매우 비극적이며 우리는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도 호랑이는 야생동물이고, 우리 안에 사람이 있으면 영역을 침입했다고 여긴다. 호랑이는 단지 본능을 따랐을 뿐”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호랑이는 ‘이리나’라는 이름으로 2015년 덴마크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나 지난해 취리히로 이송됐다. 당시 우리 안에는 4살짜리 수컷 호랑이 ‘사얀’도 있었다고 알려졌다.

사건 당시 현장을 목격한 관람객들은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됐으며, 사건 직후 동물원은 폐쇄됐다. 취리히 동물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다가 약 한 달 전부터 다시 개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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