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브라운 입었다고 양아치 소리 들었습니다”

2020년 August 7일   admin_pok 에디터

미국의 패션 명품 브랜드 ‘톰 브라운’의 이미지가 안좋아졌다며 올린 글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패션 커뮤니티·온라인 게시판에는 ‘한국 와서 이미지 이상해진 브랜드’, ‘양아치들이 망친 브랜드’ 등과 같은 제목으로 톰 브라운이 언급됐다.

톰 브라운은 패션 디자이너 랄프 로렌의 보조 업무를 맡다가 업계에서 조금씩 입지가 올라 성공한 인물이다.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블랙·레드·화이트가 섞인 배색 컬러는 톰 브라운의 ‘시그니처’ 포인트로 유명하다.

하지만 국내에서 톰 브라운의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레플리카, 일명 ‘짝퉁’ 상품이 활발하게 유통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톰 브라운은 원래 심플+댄디+스마트한 남성의 표본 브랜드였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요즘 입고 다니면 ‘중고차 판매 사원’ 같다고 말한다. 대학원 면접 때도 그랬고 첫 학술대회에 아무 생각 없이 입고 나갔는데 무슨 양아치 보듯 ‘뭐 팔려고 나오셨어요? 내 차는 만지지 마라 너’ 등 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사람들이 톰 브라운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망신 몇 번 당하고 난 뒤부터는 조용히 옷장 안에 봉인해두었다”라며 “한두 푼 모으면서 즐겁게 입었던 브랜드인데 너무 아쉽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이겨내지 못하는 나 자신도 한심하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 이미지가 이상해졌다”라고 호소했다.

실제로 포털사이트 검색창에는 ‘톰 브라운 양아치’ 등의 부정적인 검색어가 자동 완성으로 뜰 정도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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