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입국 완화하자는 일본 정부

2020년 August 3일   admin_pok 에디터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기업의 비즈니스 목적 입국을 완화하자는 의견을 냈다.

지난 30일 헤럴드 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전날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중국과의 비즈니스 목적 왕래 재개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통화에서 양국 외교부 장관은 기업인 입국 관련 협의를 시작하는데 합의했지만, 실제 왕래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코로나19 방지에 집중하며 강도 높은 입국 제한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측은 중국 뿐 아니라 한국에도 실무 협상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기업인의 왕래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나가고 있다. 중국과의 통화에 이어 한국과도 고위급 차원에서 먼저 대화를 진행한 뒤 실무 대화를 이어갈 예정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다음 달 5일부터 일본 내 체류 사증(비자)을 보유한 외국인에 대해 재입국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며 우리 정부는 입국 제한 협의에 부정적인 상황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일본 측이 아직 공식 제안을 하지는 않았지만, 한국과 중국이 일본에 기업인 입국을 허용하자고 했던 지난 3월과는 상황이 또 다르다”라고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본 정부와 상호주의에 따라 입국 제한 완화를 하게 되면 사전에 방역 당국과 관련 협의를 먼저 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은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 수가 3만 4215명으로 늘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