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에 ’20학번 새내기’들이 준비하고 있는 일

2020년 August 27일   admin_pok 에디터

코로나19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낸 와중에 고3 학생들의 수시 원서 접수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입시 정보를 제공해주던 입시설명회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있어 많은 고3학생들이 입시 정보 부족으로 불안에 떨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대학에 입학한 ‘코로나 학번’ 신입생의 절반 가량이 반수 의향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치열한 입시 경쟁이 예상되면서 수능을 불과 120여 일 앞둔 고3 학생들의 부담감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교육평가기관 유웨이가 운영하는 입시포털 유웨이닷컴은 대학교 신입생 7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전체 설문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5%가 “반수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수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이들의 지난해 수능 평균 등급은 3등급대가 31.5%(108명)로 가장 많았으며, 26.5%(91명)를 차지한 4등급대가 그 뒤를 이었다.

반수 여부 판단에 영향을 미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해 입시 결과에 대한 아쉬움”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현재 재학 중인 학교에 대한 소속감 저하”라는 답변이 각각 36.6%(270명), 34.3%(253명)로 나타났다.

반수 의향이 있는 이들의 답변만으로 한정할 경우 입시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51.6%, 소속감 저하는 34.3%로 나왔다.

원래 반수 여부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입시 결과에 대한 아쉬움’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소속감 저하’라는 요인이 등장하면서 응답자 수에서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즉, 올해 반수를 결정하는 데 ‘소속감 저하’가 ‘입시 결과에 대한 아쉬움’만큼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반수를 고려할 만한 중대 요인이 하나 더 추가된 것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겠다.

이 설문조사 결과는 올해 반수생이 늘어날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아직 실제 반수생 규모의 증감 여부는 확인할 수 없는 사항이다.

이와 관련해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반수생의 증가 여부는 9월 모의평가를 치러봐야 아는 만큼, 고3의 입장에서 과도한 관심을 쏟기보다는 꾸준히 시험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뉴스1, 유웨이 블로그, tvn ‘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