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이식 수술 받고 가장 오래 생존했던 여성..

2020년 August 27일   admin_pok 에디터

미국에서 처음으로 안면 이식을 받았던 여성이 12년 만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일(현지 시간) CNN은 지난 2008년 미국 클리브랜드 병원에서 안면 이식 수술을 받은 코니 컬프(Connie Culp·57)가 감염증과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클리브랜드 병원 측은 “컬프가 지금껏 안면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중에 가장 오래 생존했다”며 “믿을 수 없을 만큼 용감하고 활달해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여성이었다”라고 말했다.

두 아이의 엄마였던 컬프는 앞서 지난 2004년 남편의 총격으로 얼굴의 중간 부분을 대부분 상실하는 큰 사고를 겪었다.

이후 시각장애가 오고 냄새를 맡거나 말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그러던 중 지난 2008년 사망자로부터 안면을 기증받고 22시간에 걸쳐 이식 수술을 받았다.

컬프는 지난 2009년 CNN과 인터뷰 당시 안면 이식 후 “이제 냄새를 맡을 수 있어 행복하다”라며 “이제는 스테이크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딱딱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라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컬프는 자신의 경험담을 전달하며 장기 기증 전도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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