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에서 만들었다는 ‘중고거래 자판기’ 정체

2020년 August 5일   admin_pok 에디터

직접 만나지 않고도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기계가 등장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대면 중고거래소’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상품 설명과 함께 제품이 투명 사물함 안에 들어가 있다.

눈으로 상품을 볼 수 있으며 판매가격은 사물함 밑에 표시된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구매가 결정되면 우측 상단의 ‘구매하기’ 버튼을 누른 뒤 원하는 상품의 상세정보를 확인하고 결제버튼을 클릭한다.

결제가 끝나면 원하는 상품이 있는 사물함에 문이 열리고 제품을 가져가면 끝이다. 즉시 결제도 되지만 앱을 통해 결제를 한 뒤 박스를 찾아가는 방식도 가능하다.

이 중고거래 자판기의 이름은 ‘파라바라’이다. 직접 눈으로 제품을 본 뒤 구매한다는 중고거래 장점을 살리면서도 무인거래 시스템으로 비대면 거래까지 가능하게 만든 아이디어 제품으로 연세대학교 창업팀에서 개발했다.

판매 방법 역시 간단하다. 18개 사물함 중 빈 사물함이 있으면 언제든 팔고 싶은 중고 물품을 등록해 이용하면 된다.

판매하기 버튼을 클릭한 후 휴대폰 번호와 상품 설명, 원하는 가격을 입력한 뒤 계좌번호를 넣으면 끝. 판매가 완료되면 3일 뒤 등록된 계좌로 수수료를 제한 금액이 입금되는 식이다.

업계에선 파라바라의 등장을 중고거래의 진화로 해석했다. 기존 중거래가 카페(중고나라)에서 모바일 앱(당근마켓, 번개장터), 무인자판기(파라바라)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무인자판기를 통한 중고거래가 더 활성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로 소비가 위축되다보니 중고나 리셀 시장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사회적거리두기 장기화로 비대면거래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며 “중고거래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마치 놀이의 한 형태로 즐기는 듯한 재미까지 살렸다는 것이 파라바라의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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