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희귀한 확률” 양막에 싸인 채로 태어난 쌍둥이 모습

2020년 August 10일   admin_pok 에디터

10만 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한 모습으로 태어난 아기들이 있다. 바로 양막에 얼굴을 감싼 채 태어난 것이다.

8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KENH14’에 따르면 지난 7일 베트남 호치민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2.3kg의 건강한 세쌍둥이가 태어났다.

첫 째가 큰 울음소리를 내며 세상 밖으로 나온 반면, 두 쌍둥이 동생은 울지도 않고 곤히 잠든 채 태어났다. 세쌍둥이 중 두 명의 아기가 양막에 둘러싸인 채 태어난 것이다.

두 동생은 얼굴에 양막을 뒤집어쓴 채로 한 명은 곤히 잠든 채로, 또 다른 한 명은 수술실의 환한 조명이 거슬렸는지 얼굴을 잔뜩 찌푸렸다.

의료진들에 의해 양막이 벗겨지자 나머지 아이들 역시 가장 먼저 태어난 형처럼 시원한 울음을 터뜨렸다.

각자의 양막을 갖고 태어난 이들은 이란성 쌍둥이로 보인다. 하나의 정자와 수정된 하나의 난자가 나뉘어 생기는 일란성 쌍둥이와 달리 이란성 쌍둥이는 두 개의 난자가 두 개의 정자와 만나서 생긴다.

그래서 이란성 쌍둥이를 임신하며 태아는 각각 자기만의 양막 주머니와 태반을 지닌다. 이들도 이란성 쌍둥이로 각각의 양막 주머니에 있다가 그 양막을 뒤집어쓰고 태어난 것이다.

쌍둥이를 낳을 확률은 5%미만이며 세쌍둥이를 낳을 확률은 이보다 더 낮은 0.1%에 불과하다. 그리고 양막에 둘러싸인 채로 태어나는 것 역시 매우 드물다고 한다.

세쌍둥이의 엄마는 앞서 첫 아이를 유산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힘들게 가진 아이가 더욱 특별하게 태어나 전 세계 누리꾼들은 아이와 엄마에게 축복을 빌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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