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러시아 대사관이 올린 트윗에 빡친 일본인들

2020년 August 12일   admin_pok 에디터

일본인들이 주일 러시아 대사관 SNS에 올라온 글 때문에 분노하고 있다.

지난 10일 주일러시아 대사관은 트위터에 “1945년 8월 9일, 붉은 군대는 나치 독일 동쪽의 동맹국이었던 일본과의 전쟁에서 핵심 전투가 됐던 만주 전략 공세작전을 시작했다”는 트윗을 게재했다.

만주 전략 공세작전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소련이 일본이 만주에 세운 괴뢰 정권 만주국을 침공하며 벌어진 전투다. 이 작전과 나가사키·히로시마 원폭 투하로 수세에 몰린 일본은 결국 무조건 항복을 하게 된다.

러시아 대사관이 올린 트윗은 전날 75주년을 맞은 만주작전을 기념하기 위해 올린 트윗이었다. 작전 경위와 의의를 열거하며 소련군 치적을 추켜세웠다.

그러나 이트윗은 다름 아닌 주일 러시아 대사관이 일본어로 게재한 트윗이었다. 대사관이 주재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전투를 보란 듯이 자랑한 셈이었기에 문제가 커졌다.

당연히 트윗을 접한 일본인들은 분노했으며 대사관과 러시아를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일부 일본인들은 일소 중립조약을 파기했다거나, 소련이 민간인을 학살하거나 일본인 포로들을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반격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이 사건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러시아인들 패기 쩐다”, “완전 멕이네”, “저래도 되는건가”, “일본인 역사교육을 러시아가 시켜주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주일 러시아 대사관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