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부 비난하던 남성이 갑자기 ‘의식불명’된 이유

2020년 August 27일   admin_pok 에디터

푸틴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의식불명 상태로 알려졌다.

25일(현지 시각) BBC는 보도를 통해 알렉세이 나발니 검진 결과에 ‘독극물’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앞서 알렉세이 나발니는 지난 20일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졌다.

나발니 측은 그가 사고 당일 섭취한 음식이 ‘차’밖에 없었다며 해당 차에 독극물이 섞여 들어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알렉세이 나발니는 러시아의 변호사이자 정치 활동가로, 푸틴 정부를 비난하며 반체제 인사로 활동 중이다. 공개 석상에서 푸틴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거나 반체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나발니를 치료하고 있는 베를린 샤리테 병원은 트위터를 통해 “검진 결과 나발니에게서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라는 활성 물질에 중독된 것으로 보이는 징후가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는 주로 알츠하이머(치매)에 사용되는 약물로 알려졌다. 부작용으로는 구토, 실신 등이 있다. 해당 억제제는 살충제와 신경작용제 등에서도 사용된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전면적인 반박에 나섰다. 러시아 정부 측은 “나발니가 시베리아 옴스크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독극물이 나오지 않았다”라며 “나발니는 저혈당 대사성 질환으로 쓰러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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