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에게 잘 보이려 수염 염색했던 남자의 최후

2020년 August 27일   admin_pok 에디터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수염을 염색하던 남성에게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앞서 영국 일간 메트로는 수염을 염색하다 심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얼굴이 새빨갛게 변해버린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월 오후 마르노 보타(Marno Botha, 21)라는 남성은 여자친구 케이틀린 반 헤케(Caitlynn Van Hecke, 21)과 함께 금발 수염을 검게 염색하기로 했다.

검은 수염을 가진 남자가 멋있어 보인다는 케이틀린의 한 마디 때문이었다.

케이틀린은 남자친구에게 “수염 검은색으로 염색하면 안 돼?”라며 그를 설득했고 마르노는 여자친구에게 더 멋진 남자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에 흔쾌히 하겠다고 답했다.

마르노는 어릴 적 헤나 염료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적 있었지만 이를 까맣게 잊은 채 염색을 하게 된 것이다.

결국 그는 헤나 염색약을 턱수염과 콧수염에 발랐고 약간 가렵고 부풀어오른 것 같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리고 그는 새벽 3시에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잠에서 깨어났다.

급하게 화장실로 달려간 그는 참지 못할 정도의 가려움 때문에 면도를 하기 시작했다.

면도를 하던 그는 거울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염색약을 발랐던 부분이 새빨갛게 부어올랐기 때문이다.

마치 불에 화상을 입은 것처럼 심각해보였던 상처는 피부과에서 몇 달 간의 치료 끝에 회복할 수 있었다.

마르노는 “케이틀린은 나에게 너무 미안해하면서 회복 기간 동안 지극 정성으로 나를 돌봐줬다”면서 “내 얼굴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는 거의 두 달 정도가 걸렸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운 좋게도 코로나19 때문에 어디에서든 마스크를 써야 해서 나는 내 빨간 얼굴을 가릴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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