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에 야간 파티까지 하던 게스트 하우스 상황

2020년 August 28일   admin_pok 에디터

야간 파티를 즐긴 제주 게스트 하우스 사장과 직원이 코로나19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방역 당국은 지난 24일 수도권을 다녀온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A(도내 36번 확진자)와 A와 접촉한 해당 게스트하우스 직원 B(도내 37번 확진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A는 25일 오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자신의 게스트 하우스에서 직원 및 투숙객과 식사를 하는 등 야간 파티를 열었으며, 도 방역 당국은 야간 파티 당시 A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날인 26일 오후 8시부터 8시 40분까지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게스트하우스에서 직원 및 투숙객과 식사하는 등 파티를 열었다.

도는 A가 자신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야간 파티를 열기 전인 지난 24일 수도권을 방문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도 방역 당국은 A와 밀접 접촉이 이뤄진 A 어머니와 게스트하우스 직원 2명 등 총 3명은 이날 오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다른 직원 B씨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B는 도내 37번 확진자로 A의 게스트하우스에서 근무하면서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A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B 역시 지난 25일 오후와 26일 오후, 27일 오후 3일간 게스트하우스에서 손님들과 함께 야간 파티에 참여했다.

도 방역 당국은 총 3일간의 야간 파티에 20명 안팎의 인원이 파티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A의 밀접 접촉자로 총 27명을 분류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중이다.

또한 A의 추가 이동 동선과 함께 B의 이동 동선 등에 대해 역학 조사를 진행하며 게스트하우스 투숙객 등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도 자치경찰단은 게스트하우스 등지에서 불법적으로 야간 파티를 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대대적인 계도 및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도내 게스트하우스 등 농어촌민박시설은 7월 31일 기준 4천525곳(제주시 2천953, 서귀포 1천57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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