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갔던 확진자가 참석 안했다고 속여서 1500명 비상 걸렸습니다”

2020년 August 31일   admin_pok 에디터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참석 사실을 숨겨 경상남도 창원이 발칵 뒤집혔다. 

지난 15일 전세버스를 타고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창원거주 A씨(40대, 여성)는 인솔자가 제출했던 참석 명단에 없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다. 

참석이 확인된 이후에도 “다음 주에 검사받겠다”며 검사를 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일부터 증상을 보였지만 일주일간 검사를 받지 않았다. 

지난 27일 A씨는 보건소의 검사 권유가 계속되자 오후에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화문 집회 참석 사실을 숨긴 A씨 때문에 그녀의 아들과 딸도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의 근무지 두산공작기계에서 접촉한 40대 여성과 30대 남성도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방역당국은 A씨의 딸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에게 검사를 실시했다.

두산공작기계는 직원부터 협력사 직원, 사내 어린이집 교사와 원아 등 1500명이 넘는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했으며, 30일까지 영업이 정지되었다. 

이에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난 29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전날 광화문 집회 참석 A씨를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고발했다”고 전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