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좋은 점’ 영상 올렸던 중국 유튜버 최후

2020년 September 3일   admin_pok 에디터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해외 SNS 사용을 제한하며 국민들의 인터넷 사용을 통제 및 감시하는 나라가 있다. 바로 중국이다.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대만에 머물고 있는 한 중국인 유튜버가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대만이 중국보다 자유로워서 좋다”라는 발언을 했다가 계정을 영구 삭제당한 일이 일어나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eepr는 중국인 유튜버 사이먼 유(Simon Yu)의 웨이보 계정이 영구 정지당한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2개월간 대만을 여행하며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브이로그를 올리고 있었다.

그러던 사이먼은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웨이보 계정이 영구 삭제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앞서 그는 “보통의 중국인이 본 대만이 가장 좋은 점”이라는 영상을 업로드한 바 있다.

영상에서 사이먼은 “중국보다 대만이 더 많은 자유가 보장돼서 너무 좋다”라고 발언했다.

그런데 해당 영상이 업로드 후 2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자 웨이보는 사이먼의 계정을 15일간 정지시켰다.

그는 웨이보 측에 자신의 계정이 정지된 사유를 물었다. 그러자 웨이보 측은 “사용자가 사회질서에 위반하는 행위를 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웨이보는 아예 사이먼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키기에 이르렀다.

사이먼은 영상에서 “미국, 영국, 캐나다에서는 정부와 자기 생각이 달라도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 할 수 있고 이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중국은 아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전 세계 누리꾼들은 단순히 대만이 중국보다 자유로워서 좋다는 발언 한마디로 개인의 SNS 계정을 정지시켜버린 중국 당국의 행동이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혹시 중국 당국이 사이먼에게 해를 가할까 두렵다며 당분간 조심히 지내라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웨이보 캡처 화면, YouTube ‘Simon 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