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업자들이 무차별하게 ‘새’를 잡는 방법..

  						  
 								 

프랑스에서는 매년 42,000마리의 새들이 나뭇가지에 내려앉았다가 옴짝달싹 못 한 채 고통스럽게 죽어간다.

밀렵 사냥꾼들이 새를 포획하기 위해 접착제를 발라놓은 나뭇가지 모형 덫에 걸렸기 때문이다.

나뭇가지로 착각하고 잠시 내려앉은 새는 물론 날아가던 새들마저 잔인한 사냥 수법의 희생양이 된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프랑스 매체 ‘DEMOTIVATEUR’에는 프랑스에서 일부 조류 사냥꾼들이 자행하고 있는 일명 ‘접착제 사냥법’이 전면 금지된다는 소식과 함께 충격적인 사진들이 올라왔다.

프랑스 조류 보호 환경단체 LPO(Ligue pour la Protection des Oiseaux)가 공개한 사진에는 새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부리와 깃털이 붙은 채 매달려 있다.

자세히 보면 광택이 나는 이 나뭇가지에는 접착제로 덮여있었으며 사냥꾼들이 나뭇가지와 풀 사이에 숨겨 둔 것이다.

실제로 프랑스 남동부 지역 5곳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조류 사냥 수법 중 하나로 새가 한번 착지하면 절대 탈출할 수 없는 강력 접착 성분을 사용한다.

부리와 몸체 일부가 달라붙은 새가 벗어나려고 20~30분가량 사투를 벌이지만 몸부림을 칠수록 온몸이 접착제 나무 막대기에 들러붙게 된다.

게다가 나무 막대기 덫에 걸린 새를 막대기에서 떼어내기 위해 휘발유나 아세톤 등을 뿌린다고 알려져 있다.

결국 접착제 나뭇가지에 걸린 새는 지쳐 죽거나 유독성 물질에 굳혀 죽는 것 둘 중 하나인 셈이다.

그동안 LPO를 비롯한 프랑스 현지 환경단체에서 잔인한 수법의 사냥법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27일 올해부터 전면 금지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랑스 정부 관저 엘리제궁전은 “매년 조류 사냥업자들에게 접착제 사냥에 할당됐던 42,000마리를 더이상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합법의 그늘에 가려져 조류 사냥꾼들이 무분별하게 자행해온 잔인한 사냥 수법이 제재를 받게 된 것이다.

‘접착제 사냥’에 대한 이번 겨울 열리는 유럽연합(EU) 사법 재판소 재판을 앞두고 내려진 프랑스 정부 결정에 프랑스 현지를 비롯한 전 세계 환경단체들은 일제히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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