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들에게 욕 엄청 먹고 있는 유명 가수 ‘아델’

2020년 September 2일   admin_pok 에디터

세계적인 영국 가수 아델의 헤어스타일이 비판받고 있다.

지난 31일(현지 시각) 아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Happy what would be Notting Hill Carnival my beloved London GBJM(내가 사랑하는 런던에서 행복한 노팅힐 카니발 되기를)”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아델은 자메이카 국기가 프링틴 된 비키니를 입고 다이어트 성공으로 날씬해진 몸매를 자랑했다.

그러나 문제가 불거진 것은 아델의 헤어스타일이었다. 해당 사진 속에서 아델은 일명 ‘반투매듭 머리’를 했는데 이 헤어스타일은 주로 흑인들이 머리를 매듭지어 묶어 올리는 머리스타일이다.

‘반투매듭 머리’는 예전부터 크고 작은 논쟁이 많았던 헤어스타일 중 하나다. 미국 현지에서는 인권위원회 소재로 등장하기도 했다.

흑인들의 머리 모양을 두고 학교와 직장에서 차별이 이루어지기도 하며 지난해 뉴욕에서는 머리 모양에 대한 차별 금지 규정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해당 사진을 본 전 세계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먼저 아프리카계 흑인들은 “언팔로우한다”, “제발 이 사진을 지워달라”, “흑인들의 문화를 훔치지 말라”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반대의 의견도 있다. 이들은 “나도 자메이칸 흑인이다. 그런데 사진을 보고 그다지 화나지 않았다. 아델이 비하의 의도가 없다는 걸 알기 때문”, “아델은 즐거워하고 있다. 전혀 조롱하는 느낌은 없다”, “문화적 감상과 문화적 전용(다른 문화권의 여러 요소들을 차용하는 행위)은 구별해야 한다”, “별 게 다 불편하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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