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삭’이 휩쓸고 간 부산 현재 상황

2020년 September 3일   admin_pok 에디터

어젯밤 태풍이 상륙한 부산지역은 밤새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유리창을 테이프로 고정하던 여성이 숨지는 일까지 발생했다.

‘태풍’ 마이삭’은 광안리 일대를 비롯해 부산 대부분 지역에 적지 않은 피해를 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이 창문 파손을 막기 위해 테이프를 붙이던 중 유리창이 깨지면서 팔을 심하게 다쳤다.

이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과다출혈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도심 하천 급류에 휩쓸린 40대 여성이 구조되고, 편의점 냉장고 고정을 돕던 60대 남성이 이식을 잃는 등 밤사이 부산지역 인명피해는 15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도심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과 도로 시설물이 뜯겨나가는 사고도 부산 대부분 지역에서 벌어졌다.

태풍으로 변압기가 파손되면서 부산지역 4만 4천여 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기기도 했는데, 복구작업이 진행중이어서 여전히 불편을 겪는 시민도 많다.

소방당국에는 밤사이 3백여 건의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쉴새 없이 구조와 안전조치 작업을 벌였다.

현재 부산지역은 태풍의 중심에서는 벗어났지만, 일부에서는 바람이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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