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실시간 사이트 만든 남성

  						  
 								 

코로나19의 신규확진자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사이트에 네티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까지 개장한 지 일주일만에 190만 명이 해당 사이트를 방문했다.

이 기간 동안 하루 최대 90만명이 방문하기도 했고, 누적 페이지 조회수는 총 850만 회를 기록했다. 바로 ‘코로나 라이브’다.

이 코로나 라이브가 인기를 끄는 것은 당국의 공식 발표보다 빠르게 지역별 실시간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확인할 수 있어서다.

해당 사이트는 호주 멜버른 대학교 컴퓨터 공학과에서 1학년을 마친 2000년생 ‘홍준서’씨가 만들었다.

홍씨는 “실시간으로 모든 지역의 확진자 현황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코로나 라이브’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라이브가 실시간 확진자를 집계하는 원리는 간단하다. 지자체별로 발송하는 재난문자를 취합하는 방식이다.

전국 지자체가 관내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문자를 보내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확진자 발생지역과 시간 등을 데이터베이스화 하도록 설계했다.

그는 자동 추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지자체 사이트에 접속해 오차가 없는 지 확인 후 ‘코로나 라이브’에 확진자 수를 업데이트 하고 있다.

이로인해 개발자 홍준서씨는 최근 하루에 잠을 5시간 밖에 못잔다고 했다. 사이트 관리 때문이다.

그는 “혹시나 ‘코로나 라이브’가 질병관리본부에 피해가 될까 봐 걱정된다”고 했다.

코로나 라이브에서 집계한 확진자 수와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확진자 수가 다를 경우, 일부 시민들이 질본을 신뢰하지 못하거나, 손가락질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사이트를 참고만 해달라고 밝혔다.

현재 서버운영비는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서버 비용으로 사용하고 금액이 남는다면 코로나19 관련 단체에 기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홍씨의 꿈은 ‘사회에 도움이 되는 개발자’다. 그는 지난 2월에도 ‘코로나맵 라이브’라는 사이트를 만들었다. 해당 사이트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영어 등오로 확진자 동선을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

홍씨는 “두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개발자로서 뿌듯함을 느꼈다”며 “한 예비신부가 매일 제 사이트를 보고 큰 도움을 얻는다는 이야기를 전해줬다.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개발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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