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를 ’24년 동안’ 옷장 안에 넣어뒀더니..

2020년 September 9일   admin_pok 에디터

미국의 한 할머니가 24년 동안 옷장에 넣어두었던 햄버거 상태를 공개했다.

30일(현지시각) 폭스뉴스에 따르면 한 미국 여성이 24년 전에 구매한 맥도날드의 햄버거와 감자튀김이 옷장에 묵혀뒀는데 여전히 새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손녀로 추정되는 앨리 셔브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올린 영상을 보면 이 할머니는 “옷장에 보관하고 있었다”라면서 하얀색 종이상자를 열어 제조시기가 1996년이라 적힌 맥도날드 포장지를 보여준다.

이어 꺼내 보인 감자튀김은 바싹 말라보였으나 썩지 않았고, 햄버거 역시 표면은 멀쩡한 듯했다. 빵엔 곰팡이가 없었고, 고기 패티는 바싹 말라 얇긴 했지만 부패하지 않은 상태였다. 다만 상추 등 야채는 모두 썩었다.

그녀는 “빵에는 곰팡이가 자란 적이 없고, 고기는 썩은 적도 없고, 심지어 부서진 적도 없다”라며 “완전히 온전하다”라며 포장지를 열고 안에 든 햄버거를 보여주며 말했다.

앨리의 할머니는 앨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음식을 치워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24년 된 햄버거다. 만약 먹으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라며 다시 햄버거를 포장지로 고이 싸 넣었다. 이 영상의 조회 수는 며칠 만에 400만에 달했다.

지난 1월에도 유타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20년 된 맥도날드 햄버거를 자랑하며 방금 구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햄버거를 사서 주머니에 넣고 잊어버렸는데, 2년 동안 외투가 옷장에 걸려 있는 동안에 그대로 두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적절한 환경에서는 대부분의 다른 음식들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햄버거도 분해될 수 있다”라며 “하지만 분해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조건, 특히 습기가 필요하다. 충분한 수분이 없다면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자라지 않을 수도 있고 따라서 분해될 가능성이 작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음식이 충분히 건조하거나 건조해진다면 곰팡이나 박테리아가 자라거나 분해될 가능성이 없다. 그 햄버거 역시 건조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당일에 산 햄버거와는 매우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햄버거는 100% USDA 검사를 마친 미국산 쇠고기로만 만든다. 우리의 패티에는 방부제나 필러가 들어 있지 않고, 그릴에 소금과 후추를 살짝 묻히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고객들은 회의적이다. 지난 2월에 버거킹은 미국의 400개가 넘는 레스토랑에서 와퍼 샌드위치에서 인공 방부제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버거킹은 와퍼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곰팡이가 핀다는 것을 보여주는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햄버거의 이미지는 완전히 맛이 없어 보이고, 고기와 양상추, 그리고 빵 위에 퍼진 녹색과 흰색의 곰팡이가 퍼졌다.

레스토랑 브랜드 국제 마케팅 책임자인 페르난도 마차도는 “버거킹 레스토랑에서는 실제 음식이 더 맛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래서 우리는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제공하는 음식에서 인공 소소의 방부제, 색소, 향료를 제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버거킹, 틱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