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환자 할머니가 징그럽다며 가게 직원이 쫓아냈습니다”

2020년 September 10일   admin_pok 에디터

폐암에 걸려 기관절개술을 받은 할머니가 사람들에게 모욕과 조롱을 당하고 서러움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피커링(Pickering)에 사는 남성 길버트(Gilbert)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머니가 겪은 억울한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길버트의 어머니 일레인 아르보(Elaine Arbeau, 67)는 지난 20년 동안 여러 종류의 암에 걸려 긴 투병 생활을 해왔다. 다행히 현재는 회복했지만 폐암으로 호흡이 어려워져 기관절개술을 받았다.

기관절개술은 폐로 공기가 들어가는 통로를 만들기 위해 목에 작은 구멍을 만드는 수술이다.

일레인은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집에만 지내다 최근 친구들과 오랜만에 약속을 잡았다. 그녀는 친구들과 동네 빙고 홀(빙고, 슬롯머신, 카지노 게임 등이 있는 오락 시설)을 찾았다.

그러나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직원이 일레인의 앞을 가로막으며 다짜고짜 나가라고 소리쳤다.

당황한 일레인이 이유를 묻자 직원은 목에 있는 구멍이 징그러워 입장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원은 “들어오고 싶으면 목구멍을 가리거나 막아라”고 요구했다.

일레인은 “이 구멍이 열려 있어야 숨을 쉴 수 있다. 내가 호흡하는 방식이다”라고 설명했지만 직원은 절대 안된다며 그녀를 주차장으로 끌어냈다.

이 같은 모욕을 당하자 일레인은 집에 돌아와 수치심과 굴욕감으로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가 겪은 일을 알게 된 아들 길버트는 즉시 페이스북을 비롯한 현지 매체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직접 고소를 도와주겠다고 자청하며 그녀의 억울함을 반드시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길버트는 누리꾼의 조언과 도움으로 해당 업주를 고소하고 법적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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