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경찰들이 길 가던 ’12세 소녀’ 체포했던 이유

  						  
 								 

홍콩에서 국가보안법 시행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길거리를 지나가던 12살 소녀가 경찰에 의해 ‘과잉 진압’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worldofbuzz)’에는 지난 주말 홍콩에서 벌어진 시위 소식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서 최소 289명이 체포됐다. 9명이 다쳤고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289명 중에는 12세 소녀도 포함돼 충격을 안겼다.

이날 홍콩 카오룽 일대에선 입법회 선거 연기와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몽콕 지역에선 경찰이 최루가스와 최루탄을 발사해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

이 가운데 학용품을 사러 길거리에 나온 12세 소녀는 경찰이 무서워 땅바닥을 보면서 걷고 있다 폭행을 당했다.

경찰이 곤봉을 들이밀자 두려움에 떨던 소녀가 가족을 향해 뛰자 경찰은 이 소녀를 시위대라 의심하고 도망가는 것이라 여겨 무차별 진압을 가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에서 경찰들은 소녀를 끌어당겨 땅바닥에 쓰러뜨린 후 이를 둘러싸고 있다. 성인 남성의 힘으로 강하게 깔아뭉개자 소녀는 반항도 하지 못한 채 발버둥만 치고 있다.

경찰 측은 이 소녀가 수상한 낌새를 보이며 도망쳐 붙잡았으며 낮은 강도의 물리력을 행사했다고 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과도한 진압이다”, “어딜 봐서 시위대로 보이냐”, “말리는 주변 이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모습이 악마 같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지난 7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홍콩 경찰의 시위 진압을 옹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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