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듣고 모이던 산악회 회원들 결국 코로나 집단 감염”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되며 소모임 대부분이 금지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만났던 50~60대 산악회 회원 십수명이 코로나에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들은 함께 산행을 다닌 것은 물론이고, 하산 후 호프집에서 수차례 뒷풀이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방역당국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온라인 카페(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동호회 서비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수도권 한 산악회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지난 1일 관악산(안양시 코스), 삼성산을 등반하고, 호프집(만안구 석수1동 LA호프) 등에서 뒷풀이를 가졌다.

30일부터 수도권 식당 등은 9시 이후 매장 영업이 중단되고 있지만, 매장 내 식사는 시간에 관계없이 감염 위험성이 있다는 점에서 확진자들이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했음에도 여러번 반복적으로 만났으며 뒷풀이를 통해 식사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모임이 금지되거나 자제됐음에도 방역당국의 지침을 따르지 않았던 것이다.

수원과 동두천, 부천에서도 이 산악회 관련한 코로나 환자가 나왔다. 지금까지 서울 3명, 경기 12명의 환자가 파악됐다. 이중 수원 환자의 경우 산악회 집단감염이 있었던 지난 1일 이전 모임이 아니라, 2일과 3일 군포 142번 환자를 접촉했다 코로나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모임 규모는 아직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아 방역당국은 추가 집단감염 우려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온라인 산악회 관련해서는 모임 이후 뒤풀이와 같은 식사가 짧은 기간(8월 29일, 30일, 9월 1일)에 있었다”며 “중복해 참석한 사람도 있고, 서로 다른 사람이 참석하기도 해 인원들이 많이 섞여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모임 등에 참가한 인원수 자체를 현재 몇 명이라고 정확하게 말하긴 어렵고, 여러 날짜에 여러 회원들이 계속 만나는 사이 어떤 접촉들이 있었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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