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에서 돼지 갈비 훔치다 걸린 할머니가 겪은 일

  						  
 								 

중국의 한 슈퍼마켓에서 한 할머니가 “나는 도둑입니다”라는 팻말을 목에 걸고 모욕을 당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10일(현지시각)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따르면 광둥성(廣東省) 포산(佛山)시의 한 슈퍼마켓 앞에서 “나는 세 번이나 도둑질했다”라고 적힌 팻말을 목에 건 할머니의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이 할머니가 10여 분 동안 ‘도둑질을 했다’라는 팻말을 목에 걸고 슈퍼마켓 밖에 앉아 있었다고 전했다.

슈퍼마켓 주인은 할머니가 식료품 사는 척하면서 돼지갈비 한 봉지를 훔치다 붙잡혔다고 말했다.

주인은 할머니가 고기를 훔친 사실을 밝혀내고 가족들에게 책임을 물었으나, 이들 가족은 벌금을 낼 돈이 없다며 팻말을 목에 거는 처벌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보에서 퍼진 영상 등에는 물건을 훔치는 할머니와 그를 제지하는 점원이 담겼으며,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동영상 속에는 슈퍼마켓 점원들이 할머니의 가방을 뒤지는 모습도 보인다.

슈퍼마켓 주인은 할머니의 절도를 적발한 후 경찰에 신고하고 그녀의 가족에게 연락해 벌금을 낼 것을 요구했지만, 가족들은 벌금 내기를 거부하고 다른 좀도둑들에게 경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개적인 모욕을 주는 것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할머니가 팻말을 걸고 있는 동안 수많은 손님이 가게를 오갔으며, 그의 가족이 근처에 있었다.

한편 중국의 누리꾼들은 “팻말을 목에 거는 건 인권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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