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예배 비판글 올렸다가 교인들에게 폭행당했습니다”

2020년 September 15일   admin_pok 에디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목사가 쓴 대자보가 올라오면서 화제가 됐다.

대자보의 첫 문장엔 “예배드리면 죽인다고 칼이 들어올 때 목숨을 걸고 예배드리는 것이 신앙입니다”라고 적혀있으며 현장예배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로 비춰진다.

다음 문장엔 “그러나 예배 모임이 칼이 되어 이웃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면 모이지 않는 것이 신앙입니다”라고 적혀있어 반전을 주었다. 

대자보는 실제로 지난 8월 21일에 충남 천안 ‘안서교회’에 부착되었고 고태진 목사가 쓴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대자보가 화제가 된 이후 어떤 사람들이 찾아와 고 목사를 때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중년의 남성 1명과 여성 2명이 찾아가 “고 목사가 맞느냐”며 따졌다.

고 목사는 “손에는 교회에 있던 고무망치가 들려있었다”고 설명하며 “자신에게 달려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다른 여성은 자신에게 안기며 성추행이라 소리쳤고, 남성이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고 목사를 찾아온 이들은 “애국 목사를 욕보이게 한다, 선동질 했다”고 소리쳤다고 한다. 

해당 사태로 인해 고 목사는 목과 허리를 다쳤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때린 이들을 용서한다며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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