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이 용의자한테 총 쏘던 당시 상황 모습

2020년 September 24일   admin_pok 에디터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미국에서 한 남성을 체포하는 과정에 촬영된 충격적인 바디캠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유튜브 채널 ‘PoliceActivity’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지난 6월 29일 오전 3시 6분경 오클라호마주 털사(Tulsa)에서 찍힌 것으로 당시 털사 경찰서 경관 두 명이 기간 만료 번호판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 운전자를 체포하는 과정이 담겨 있었다.

이날 크레이그 존슨(Craig Johnson) 경사와 크레이그 자르케산(Aurash Zarkeshan) 경관은 순찰 도중 기간 만료 번호판 스티커를 부착한 채 불법 좌회전을 하는 차량을 제지했다.

차량은 경찰의 제지에 따라 갓길에 정차했고 크레이그와 오라쉬는 운전자를 체포하기 위해 다가갔다.

당시 차량 운전자는 데이비드 웨어(David Ware)라는 남성으로 밖으로 나오라는 경찰의 명령에도 꿈쩍 않고 운전석에 앉아있었다.

데이비드는 횡설수설하며 “무서워서 못 나가겠다”, “내가 나갈 이유가 없다. 보내 달라”며 버텼고 크레이그와 오라쉬는 “명령이니 당장 밖으로 나와라”며 강하게 말했다.

그러나 데이비드는 운전석에서 버텼고 실랑이가 이어지다 결국 경찰의 손에 끌려 나오게 됐다.

이 과정에서 크레이그와 오라쉬는 테이저건과 후추 스프레이를 뿌려 붙잡으려 했으나 데이비드는 이를 거부하고 발버둥 치며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결국 크레이그는 남성을 붙잡고 밖으로 끌고 나왔고 막 수갑을 채우려는 순간 충격적인 광경이 벌어졌다.

살려달라며 벌벌 떨던 데이비드가 옷 속에 숨겨둔 총을 꺼내 순식간에 경찰에게 난사한 것이다.

크레이그와 오라쉬는 갑자기 날아온 총알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며 뒤로 쓰러졌다. 데이비드는 뒤로 쓰러진 두 경찰에게 여러 차례 총을 쏘고 달아났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결국 크레이그 경사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중 사망했으며 오라쉬 경관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야 했다.

현재 데이비드는 경찰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오는 10월 5일 재판에 회부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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