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출입명부 몰래 촬영하던 남성 최후

2020년 September 25일   admin_pok 에디터

코로나19 방역수칙때문에 음식점에서 출입명부를 작성해야한다.

수기로 작성하는 출입명부에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있다.

하지만 실제로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다. 출입명부를 몰래 촬영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한 보도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7시 30분쯤 종로구 익선동의 한 식당에서 20대 남성 A씨가 손님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수기 출입명부를 촬영했다”고 말했다.

해당 식당 직원은 “A씨가 출입명부를 작성을 해주겠다고 말했다. 오자마자 달라고 하신분은 일하면서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은 “오른손에는 카메라 찍는 앱이 실행되어 있었고, 다른 손으로 방명록을 넘기고 있었다”며 “수상하게 여겨 양해를 구하고 휴대전화를 확인해보니 출입자 명부가 찍힌 사진이 가득했다”고 밝혔다.

또한 직원은 “사진첩을 보니 다른 매장 명부도 많이 있었다”며 “A씨에게 이게 뭐냐며 물어보니까 처음에는 A씨가 말을 더듬으면서 찍으려고 찍은게 아니라 실수로 찍어진 거라고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식당 직원이 잠깐 고개를 돌린 사이 A씨는 도주했으나 곧장 직원에게 붙잡혔다.

A씨는 휴대전화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저항했지만 경찰에 넘겨져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현재 A씨는 촬영사실을 계속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에 넘기고 건조물 침입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식당 직원 용감하다, 포상금 줘라”, “방명록 작성후 안오던 스팸전화가 자주 온다”, “방명록 파는 업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출입명부 다른걸로 대체하자, 이게 뭐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출입명부를 작성한 뒤 “낯선사람에게 연락이 온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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