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한 인플루언서가 SNS에 올린 영상때문에 곤혹을 치뤘다.
지난 15일 ‘제네비브 웡’이라는 이름의 인플루언서는 야생 멧돼지에게 빵을 주는 모습을 찍어 SNS에 게시했다.
영상엔 어린 멧돼지 3마리가 나왔다. 웡은 “너무 귀엽다”며 빵으로 멧돼지를 유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녀는 빵을 던져주었고 멧돼지는 그 빵을 먹었다.
해당 영상은 게시되자마자 논란이 됐다. 영상 속 웡의 행동이 문제가 됐던 것이다.
개정된 야생동물법에 의하면 허가 없이 야생동물에게 의도적으로 먹이를 준 사람은 5,000 싱가포르달러(우리돈으로 약 426만원)의 벌금에 처한다고 한다.
웡이 야생동물인 멧돼지에게 빵을 준 모습이 SNS에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벌금을 부과할 수 있었다.
이에 그녀는 “이곳에 자신을 데려온 사람은 남자친구였고, 이곳에서 먹이를 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해당 영상 속 장소는 ‘야생 멧돼지 보호 구역’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이후 그녀는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면 안 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SNS에 홍보했고, 해당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현재 웡은 해당 사건 관련해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생동물법에 의해 웡은 약 420만 원의 벌금형을 부과받을 것로 예상된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 제네비브 웡(Genevieve Wong) SNS 캡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