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보낸 ‘통지문’ 읽었던 유시민 반응

2020년 September 28일   admin_pok 에디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토론회에서 김정은의 통지문을 읽은 후 김정은을 찬양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유튜브 ‘노무현재단’에서 유시민은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 토론회’를 진행하던 중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 속보를 언급하며 “우리가 바라던 것이 일정 부분 진전됐다는 점에서 희소식”이라며 김 위원장을 “계몽군주 같다”고 평가했다.

함께 출연한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통 큰’ 측면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유시민은 김정은 통지문에 대해 “이 사건이 남북관계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발언도 했다. 토론 참가자였던 문정인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도 “지난 6월 3일 이후 모든 통신선이 차단됐는데 오늘 통신이 왔다는 건 우선 통신선이 사실상 복원됐다는 의미”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날 “김 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이 이전과는 다르다”며 “그 이면에 세계관, 역사를 보는 관점 등이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 사람이 정말 계몽군주이고 어떤 변화의 철학과 비전을 가진 사람이 맞는데 입지가 갖는 어려움 때문에 템포 조절을 하는 것이다. 제 느낌엔 계몽군주 같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토론 참석자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일종의 계몽군주로서의 면모가 있다”고 발언했다.

지난 21일 오전 11시 30분쯤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남방 2㎞ 해상의 어업지도선에서 해수부 소속 공무원이 실종된 뒤 이튿날 오후 북측 해상에서 기진맥진한 채 표류하는 모습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지난 22일 오후 공무원에게 접근했다가 이후 원거리에서 총격을 가한 뒤 시신에 기름을 붓고 불태우기까지 한 것으로도 파악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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