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숨긴 ‘손님’ 때문에 영업 중단되자 가게 사장님 반응

  						  
 								 

광주 말바우시장 한 국밥집 사장의 반응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말바우시장 ‘창평’국밥집에서 지난달 말에 첫 환자가 발생해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2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말바우시장 전체를 이틀 간 폐쇄하고 시장 내 상인과 인근 주민 등 300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만 했다.

추석 연휴를 앞둔 27일 ‘창평’국밥집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지난 달 말 ‘창평’국밥집 관련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한 달만에 문을 연 것이다.

한 보도에 따르면 ‘창평’국밥집 사장님 정윤덕(69)씨는 “말로 다 못해요. 내 잘못인것 같아 시장 상인들에게 미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미안함에 눈물을 흘리던 정 씨는 “한달만에 처음 가게 문을 열었는데 마음이 불편하다”며 “자꾸만 모르는 사람들이 지나가다 손가락질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창평’국밥집 관련 첫 확진자는 ‘창평’국밥집 단골 손님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확진자는 광주 북구 오치동에 사는 60대 여성으로 지난 22일 일행 4명과 함께 국밥집에 들러 식사했다고 한다.

이에 정 씨는 “그 여성이 목이 너무 아파 이비인후과 다닌다며 밥맛이 없고 으슬으슬 춥다고 해 ‘아프면 병원가라’고 하고 열무에 밥을 비벼줬다”며 “그 후로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 씨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주위에 전화해서 얘기라도 해줬으면 우리도 자가격리하고 확산이 덜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왜 거짓말을 하고 이야기도 안해줬는지, 그게 제일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시장에서 확진자 소식이 크게 부각되면서 일주일 넘게 손님들의 발걸음도 뚝 끊긴 것으로 밝혀졌다.

상인들과 지자체의 노력으로 다행히 10일 만에 확산세는 차단되었지만 정 씨에겐 지울수 없는 상처가 됐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힘내세요 사장님, 사장님은 잘못이 없습니다”, “나중에 코로나 잠잠해지면 국밥집 갈게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국밥집 사장님을 향한 응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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